춘천 생활폐기물 9900t 외부 소각…매립장 보호
핵심 요약
춘천시가 소각시설 보수 기간 생활폐기물 9천900t을 민간 소각시설에서 처리한다. 당일 반입·당일 반출 원칙을 적용해 악취 등 주민 불편을 줄인다. 2030년 직매립 금지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매립장의 사용 기간을 확보한다.
춘천시는 신동면 혈동리 춘천환경공원 소각시설의 노후 설비를 보수하는 동안 생활폐기물 일부를 외부 민간시설에서 처리한다. 위탁 기간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5개월이며, 반출 대상은 공원에 들어오는 소각용 생활폐기물 9천900t이다. 하루 평균 처리 규모는 약 100t으로 잡았다.
폐기물은 악취 등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반입된 날 곧바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관리한다. 야간에 춘천지역 수거업체가 폐기물을 반출장으로 옮기고, 주간에는 외부 운반업체가 이를 차량에 실어 전문 민간 소각시설로 운송한다. 보수 기간에 발생하는 소각 공백을 매립으로 대체하지 않고 외부 처리로 분산하는 구조다.
춘천환경공원 소각시설은 2011년 9월 가동을 시작했으며, 장기간 운영으로 폐열보일러를 비롯한 주요 설비가 노후화해 보수공사가 추진됐다. 춘천시는 소각하지 못한 폐기물을 5개월간 전량 매립하면 현재 매립장의 사용 가능 기간이 줄어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매립시설은 1∼3공구의 매립을 마치고 4·5공구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민간위탁은 2030년부터 시행되는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앞서 기존 매립장의 사용 기간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조치이기도 하다. 춘천시는 지역 주민협의체에 사업 내용을 설명하고, 읍·면·동과 폐기물 수거업체에는 반입 절차와 분리배출 강화 방안을 안내할 계획이다. 공사가 끝난 뒤에는 소각시설을 기존 수준으로 정상 가동하고 처리 효율도 높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