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강원 과학기술 연구거점 설계 본격화
핵심 요약
춘천시가 강원권 최초의 국가급 과학기술 연구·교육기관 유치를 위한 기본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바이오·의료·AI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대학과 산업계가 연구와 인재를 공유하는 거점을 설계한다. 오는 9월 기본구상 용역을 마치고 입지·규모·운영체계·재원 등을 검토하는 후속 연구에 들어간다.
춘천시가 강원권 최초의 국가급 과학기술 연구·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유치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원과학기술원 설립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어 설립 필요성과 추진 방향을 점검했다. 육동한 춘천시장과 관계 부서장, 강원연구원 연구진은 춘천의 바이오·의료·인공지능 역량을 특화 분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국내 과학기술원은 대전의 한국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 모두 4곳이지만 강원권에는 국가급 연구·교육기관이 없다. 춘천시는 첨단산업을 이끌 고급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기반 확충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6월 용역에 착수했다. 국내 사례와 강원·춘천의 산업·교육 여건을 분석해 차별화 전략, 중점 연구 분야, 조직과 학제의 기본 방향을 마련하고 있다.
설립 구상은 기존 대학과 경쟁하는 별도의 대학보다 지역 대학과 산업계의 연구 역량을 연결하는 공동 거점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대학과 공동 연구 및 인재 교류를 추진하고 기업 연계 연구개발을 확대해 대학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학령인구 감소를 비롯한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면서 우수 인재 유치와 연구 역량 강화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으로 잇는 방향도 포함됐다.
춘천은 바이오·의료 연구 기반과 글로컬 대학 2곳, 대학병원, 수도권 접근성을 갖추고 있으며 연구개발특구와 기업혁신파크, 의료·웰니스 AX 등 첨단산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시는 과학기술원을 이들 사업과 연계해 연구 성과의 사업화,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산학연 생태계의 핵심축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오는 9월 기본구상 용역을 마친 뒤 정책·경제·기술적 타당성, 후보 입지, 설립 규모, 운영체계와 재원 마련 방안을 다루는 후속 연구에 착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