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연내 선출 추진…유권자 2만명으로 확대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선거인단을 약 200명에서 2만여 명으로 늘려 연내 회장 선거를 추진한다. 전자·온라인 투표와 지역별 키오스크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혁신위는 19일 천안에서 열린 경청회를 열어 선거와 유소년 육성 등에 관한 의견을 수렴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공석인 대한축구협회장 자리를 채우기 위한 선거가 올해 안에 치러진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박지성 공동위원장 주재로 회의를 열어 선거인단 확대와 정관 개정 등 후속 절차를 논의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혁신위 권고안을 수용하고 연내 선거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새 선거인단은 전문 선수와 동호인, 지도자 각 4000~6000여 명을 비롯해 등록 심판 3000여 명과 기타 인원 1000여 명 등 모두 2만여 명 안팎으로 구성된다. 기존 약 200명과 비교하면 100배 규모다. 혁신위는 지난 4일 비대면 영상회의에서 이 같은 구성안을 마련했으며, 협회는 이를 반영하기 위한 정관 개정과 세부 절차 준비에 들어간다.
유권자가 크게 늘면서 기존 방식으로 선거를 운영하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전자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포함한 새로운 체계가 논의되고 있다. 혁신위에서는 유권자가 지역별 투표소를 찾아 전자기기로 후보를 선택하는 키오스크 방식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 방식은 현장 참여를 전제로 비밀투표를 보장할 수 있지만, 각 투표소에 장비와 운영 인력을 배치해야 해 상당한 비용이 필요한 점이 과제로 꼽힌다.
혁신위는 선거 제도와 축구계 현안을 놓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오는 19일 오후 2시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스타디움 대강당에서 제7차 회의를 겸한 ‘열린 경청회’를 연다. 축구 경기인과 팬이 직접 참여하며, 확대된 선거인단에 맞는 투표 방식과 유소년 선수 육성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수렴된 목소리는 연내 선거를 위한 실무 논의와 후속 절차에 활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