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연내 추진…선거인단 100배 확대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장 선거가 확대된 선거인단을 토대로 올해 안에 추진된다. 유권자 규모는 약 200명에서 약 2만 명으로 늘어나며 전자·온라인 투표가 검토된다. 혁신위원회는 8월 19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공개 회의를 연다.
공석인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뽑는 선거가 선거인단을 대폭 늘린 방식으로 올해 안에 치러질 전망이다. 정부가 구성한 K-풋볼 혁신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박지성 전 남자 축구대표팀 주장은 12일 온라인 회의를 마친 뒤 위원들과 축구협회가 선거를 늦어도 연말까지 실시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측은 조속한 선거를 원하며 관련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혁신위원회는 7월 말 축구협회장 선거 제도를 검토해 약 200명이던 선거인단을 약 2만 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기존 선거인단은 지역 축구협회장과 선수, 심판, 지도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확대안이 확정되면 아마추어 및 세미프로 선수들이 더 많이 참여하게 된다. 위원회는 축구계 전체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높이려면 유권자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혁신위원회는 한국이 국제축구연맹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하고 대한축구협회의 불투명한 운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문화체육관광부가 7월 초 출범시켰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은 대표팀 탈락 직후 사임해 네 번째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이후 위원회는 여러 차례 회의를 열어 협회 행정 개선책을 논의했고, 회장 선거 방식 개편을 주요 과제로 다뤄 왔다.
선거인단이 2만 명가량으로 늘어나면 종전처럼 모든 유권자가 현장에 모여 투표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박 공동위원장은 실무진 협의를 거쳐 전자투표나 온라인 투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 혁신위원회 회의는 8월 19일 오후 2시 서울에서 남쪽으로 약 90㎞ 떨어진 충남 천안의 축구협회 새 보금자리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서 공개 방식으로 열린다. 축구 팬과 선수 모두 별도 제한 없이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