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192명서 2만명 안팎으로 확대 추진
핵심 요약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을 약 2만명으로 확대하는 권고안이 마련됐다. 선수·동호인·지도자·심판 등 기준을 충족한 인원의 참여와 전자투표 도입이 추진된다. 축구협회는 규정 개정 절차에 착수하고 혁신위는 거버넌스와 유소년 육성 논의를 이어간다.

차기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을 약 2만명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K-축구 혁신위원회는 4일 비대면 영상회의로 출범 이후 다섯 번째 회의를 열고, 일정한 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모두 투표에 참여하도록 하는 선거인단 구성 권고안을 확정했다. 2025년 2월 치러진 제55대 회장 선거의 선거인단 192명과 비교하면 참여 범위가 크게 넓어지는 구조다.
권고안은 기준 충족자의 전원 참여를 통한 공정성 강화, 선수·지도자·심판 등 축구 현장의 참여 확대를 통한 민주성 제고, 전자투표시스템 도입 추진과 비밀투표 보장 및 실행 가능성 확보를 세 가지 축으로 삼았다. 선거인단에는 K리그1부터 K4리그, 여자축구 WK리그, 대학축구 U리그의 전문선수와 K5∼K7리그 대표, 생활체육대축전·대통령기·협회장기 참가 선수 등 동호인이 포함된다. 등록지도자와 등록심판, 정회원단체 및 K2 임원·대의원 등도 대상이다.
2025년 등록 현황을 기준으로 전문선수와 동호인, 지도자는 각 4천∼6천여명이며 등록심판은 3천여명, 기타 인원은 1천여명으로 추산됐다. 이를 합친 전체 선거인단은 2만명 안팎이지만 여러 자격을 동시에 갖춘 중복 인원이 있을 수 있어 정확한 규모는 별도 산출 작업을 거쳐 확정해야 한다. 이번 설계에는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본 틀로 적용하면서 프로·실업축구와 승강제 리그 등 종목의 운영 특성이 반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내부 논의를 거쳐 관련 규정 개정과 권고안 이행에 필요한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근거 조항이 될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을 8월까지 마무리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문화체육관광부와 행정 및 재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혁신위는 다음 회의에서 거버넌스 혁신과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 방안 및 예산을 집중 논의한다. 지금까지의 논의와 향후 과제를 직접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듣는 자리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