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100배 확대안…2만명 참여 추진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을 약 2만명으로 확대하는 개편안이 마련됐다. 선수·동호인·지도자·심판 등의 참여를 넓히고 전자투표 도입을 추진한다. 축구협회는 규정 개정 절차를 밟고 혁신위는 거버넌스와 유소년 육성 논의를 이어간다.

K-축구혁신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의 선거인단을 약 2만명으로 확대하고 전자투표시스템 도입을 추진하는 권고안을 내놨다. 정해진 기준을 충족한 인원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선거 구조를 바꾸고, 선수와 지도자, 심판 등 축구 현장의 참여 폭을 넓혀 공정성과 민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전자투표를 통해 비밀투표를 보장하면서 대규모 선거의 실행 가능성도 확보하도록 했다.
혁신위가 제시한 2025년 기준 구상은 전문 선수와 동호인, 지도자를 분야별로 각각 4000∼6000명 포함하고 등록 심판 3000명, 기타 인원 1000명을 더하는 방식이다. 전체 선거인단은 2만명 안팎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러 분야에 동시에 해당하는 중복 인원이 있을 수 있어 최종 규모는 별도 산출 과정이 필요하다. 약 200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했던 지난 회장 선거와 비교하면 선거 참여 기반이 큰 폭으로 넓어지는 개편안이다.
이번 안은 혁신위가 4일 다섯 번째 회의를 마친 뒤 확정했다. 앞선 네 차례 회의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나 이번 회의는 비대면으로 열렸다. 혁신위는 선거인단 확대뿐 아니라 자격 기준에 해당하는 구성원의 전면적인 참여, 현장 종사자의 대표성 강화, 투표 비밀을 지킬 수 있는 전자 시스템 구축을 하나의 개선 방향으로 묶었다. 선거인단의 수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참여 범위와 투표 방식도 함께 손질하는 내용이다.
대한축구협회는 권고안을 내부에서 검토한 뒤 규정 개정과 이행에 필요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한체육회는 권고안의 근거가 될 ‘회원종목단체규정’ 개정을 8월까지 마무리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행정·재정 지원에 참여하기로 했다. 선거 제도 권고안을 확정한 혁신위는 다음 회의에서 거버넌스 혁신 방안과 체계적인 유소년 선수 육성을 실행하기 위한 방안 및 예산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