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잇단 의혹 사과…조직 쇄신 약속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수사와 과거 성 접대 의혹에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2024년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내부 규정 위반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협회는 현재 부적절한 행위가 없다며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경찰 수사와 과거 외국인 심판·경기 감독관 성 접대 의혹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8일 공식 사과했다. 협회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이어진 각종 잡음으로 축구 팬과 관계자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안겼다며, 현재는 같은 유형의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축구회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협회가 2024년 홍명보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위반했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홍 전 감독은 압수수색에 앞선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6일에는 협회가 10여 년 전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등에게 성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다시 불거졌다. 2016년 문화체육부 감사에서는 2011년부터 약 1년 동안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평가전 4경기 등 모두 7개 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경기 감독관 10여 명에게 성 접대가 제공된 사실이 드러났다. 협회는 다수의 내부 구성원도 제대로 알지 못했던 십수 년 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과거 의혹까지 겹치면서 본연의 기능을 잃고 참담한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외부의 비난과 질책을 전 구성원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이번 사태를 철저한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을 높이는 한편,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룬 성과와 노력이 이번 논란으로 오해받거나 의미가 퇴색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