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압수수색 등 잇단 논란에 쇄신 약속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압수수색 등 잇단 논란으로 축구 팬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경찰은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자료와 관계자 휴대전화·PC 내부 자료를 확보했다. 협회는 조직문화 개선과 대회 준비, 회장 선거인단 확대 등 쇄신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2026년 북중미월드컵 이후 이어진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협회는 국회 청문회와 압수수색, 내부 구성원 다수가 알지 못했던 십수 년 전 사안까지 잇따라 불거지면서 축구 팬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안겼다고 밝혔다. 축구의 기쁨과 스포츠맨십을 전해야 할 본연의 기능을 잃고 참담한 상황에 놓였다는 인식도 내놓았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 내 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압수수색해 문서와 자료를 확보했다. 수색 대상에는 KFA 전력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 지원팀, 월드컵 지원팀 등이 포함됐으며,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된 자료가 압수됐다. 포렌식팀은 관계자들의 휴대전화와 PC 내부 자료도 확보했고,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 혐의가 적시됐다.
협회는 최근 논란이 된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이 현재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번 사안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해 온 국가대표 선수들의 성과와 노력이 오해받거나 의미를 잃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부의 비난과 질타는 모든 구성원이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 전반을 돌아보는 쇄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후속 과제로는 조직문화의 투명성과 도덕성 제고, 아시안게임과 하반기 A매치 및 아시안컵 준비, 회장 선거인단 확대 등이 제시됐다. 협회는 높아진 외부 기준과 눈높이에 맞춰 정책 과제를 신속히 이행하고 강도 높은 자아성찰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축구 팬과 전 세계 축구계 관계자들에게 거듭 사과하면서, 분노와 야유의 대상이 아니라 환호와 응원을 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