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수사 확대…정몽규 휴대전화 교체도 조사
핵심 요약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휴대전화 교체 의혹이 홍명보 전 감독 선임 수사 범위에 포함됐다. 잠실 개표소 봉쇄 집회 관련 사건 122건 가운데 64건의 수사가 끝났고 58건은 진행 중이다. 경찰은 스타벅스 탱크데이 관련 압수물과 감사자료, 참고인 조사 결과를 종합해 처리 방향을 정한다.
홍명보 전 축구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의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의 휴대전화 교체 경위까지 조사 범위에 넣었다. 2026 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실패 뒤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전 회장이 휴대전화를 바꿨다는 의혹을 확인할 방침이다. 2011~2012년 축구협회가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은 아직 수사 대상이 아니며, 경찰은 송치 요건 등을 따져 필요할 경우 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6일 충남 천안의 대한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홍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는지 살피고 있다. 스타벅스 ‘탱크데이’ 프로모션 논란과 관련해서도 지난 5일 본사와 관계 기관을 압수수색했으며, 압수물 분석 내용에 앞서 제출된 감사자료와 참고인 조사 결과를 더해 처리 방향을 정할 계획이다.
서울 올림픽공원 ‘잠실 개표소’ 봉쇄 집회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 사건은 10일까지 122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64건은 수사가 끝났고 58건은 진행 중이다. 대한체육회 산하 체육단체 업무방해 혐의로 9명을 입건해 6명을 송치하고 2명은 불송치했으며, 남은 1명도 송치할 예정이다. 여자핸드볼 유소년 국가대표팀의 짐을 검사한 혐의를 받는 5명과 언론사 취재기자를 폭행한 혐의의 6명은 모두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관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중 3명은 구속 상태로, 5명은 불구속 상태로 송치됐다. 경찰관 모욕·명예훼손 사건 9건은 2건이 송치됐고 7건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상 허위정보 유포 게시물 387건에는 삭제·차단을 요청해 이날 오전까지 244건이 차단됐으며, 시민 간 폭행 사건도 101건 접수됐다. 탱크데이 사건의 압수수색 시점을 두고는 영장 신청 과정에서 검찰의 보완 요구가 있었지만 수색이 늦어진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