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국회 청문회서 항소 취하 요구에 '2심 후 결정' 고수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국회 청문회에서 항소 취하 요구를 받았으나 2심 결과를 본 후 결정하겠다고 고수했다. 문체부 장관은 축구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협회의 소송 유지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질타를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 특정감사 결과에 불복해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의 항소 취하 요구를 받았으나 당장 취하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수 축구협회장 직무대행은 “일단 2심까지 진행해 정확한 판단이 나오면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윤용근 의원은 “국민들이 협회의 소송을 납득하지 못한다”며 항소 취하를 통한 쇄신 의지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도 추가 답변 시간을 요청해 이 부회장의 입장을 들었다. 이 부회장은 “협회가 모든 지적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일부 다툼의 소지가 있어 2심 결과를 보겠다는 것이 이사회 의결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 취하 결정이 가능할 수 있다는 여지도 남겼다.
이 소송은 문체부가 2024년 11월 축구협회 특정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정몽규 전 회장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축구협회는 징계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고, 이후 항소한 상태다. 정 전 회장이 자진 사퇴했음에도 협회는 소송을 유지 중이다.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하루라도 빨리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이 부회장의 태도를 질타했다. 한편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배현진 의원의 재감사 요구에 “특별감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장관은 “국민이 축구협회와 체육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