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 감독 선임 수사·과거 비위 논란에 사과
핵심 요약
대한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수사와 과거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 등 잇단 논란에 사과했다. 경찰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협회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다. 협회는 대회 준비와 회장 선거인단 확대 등 정책 과제를 추진하며 쇄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과 외국인 심판 성접대 의혹을 비롯해 잇따라 불거진 논란에 공식 사과했다. 협회는 8일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국회 청문회부터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 내부 구성원 다수도 알지 못했던 십수 년 전 사안까지 협회와 관련된 문제로 축구계에 우려를 끼쳤다고 밝혔다.
협회는 현재 부적절한 행위나 법인카드 사용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쌓은 성과와 노력이 이번 논란으로 오해받거나 퇴색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또 전 구성원이 외부의 비판과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여 쇄신의 계기로 삼고, 다가오는 아시안게임과 하반기 A매치, 아시안컵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논란은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뒤 홍명보 전 감독의 선임 절차를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면서 확대됐다. 경찰은 지난 6일 협회를 압수수색하고 전력강화위원회의 분석 자료와 다른 방향으로 선임이 이뤄진 과정에 정몽규 전 회장 등 협회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나 외압이 있었는지를 수사하고 있다.
과거 외국인 심판과 관계자에게 성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협회를 둘러싼 비판을 키웠다.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올림픽 예선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서울 강남과 울산, 창원 일대 안마시술소에서 모두 8차례 접대가 이뤄졌고, 회당 수십만 원에서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이 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내용이 확인됐다. 협회는 회장 선거인단 확대를 포함한 정책 과제도 조속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