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60세부터 평생 MLB 연금 3억원
핵심 요약
추신수는 만 60세부터 평생 매년 약 3억원의 메이저리그 연금을 받는다. 선수와 가족을 위한 의료보험과 10년 경력자에게 주는 골드카드 등 다양한 혜택도 공개됐다. 세 선수는 언어 장벽과 외로움, 고된 마이너리그 이동 등 미국 생활의 어려움도 함께 털어놨다.
전 야구선수 추신수가 만 60세부터 해마다 약 3억원의 메이저리그 연금을 평생 받는다. 10일 방송된 tvN STORY ‘남겨서 뭐하게’ 55회에는 추신수와 김병현, 오승환이 출연해 미국 선수 생활과 복지 제도를 소개했다. 추신수의 연금은 본인에게 사고가 생기면 아내에게 지급되며, 부부 모두 사고를 당할 경우에는 자녀들이 받게 된다.
김병현이 받을 연금은 연간 약 2억5000만원, 오승환의 연금은 연간 약 1억원 수준이다. 선수 경력이 길어질수록 연금액도 늘어난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을 뛴 추신수에게는 ‘골드카드’도 주어졌다. 이 카드를 제시하면 어느 구단의 경기든 남은 좌석 가운데 좋은 자리의 입장권 2장을 받을 수 있다. 선수와 가족에게 제공되는 의료보험도 보장 범위가 넓어 진료비를 거의 부담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복지 혜택과 달리 미국 생활 초기는 고단했다. 추신수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 대화할 사람이 없었던 외로움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당시 한국 영상 하나를 내려받는 데 하루가 걸릴 만큼 생활 여건도 지금과 달랐다. 김병현은 K팝과 K푸드가 널리 알려지기 전이라 한국의 인지도가 낮았고, 현지에서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냐는 질문을 자주 받았던 시절을 떠올렸다.
마이너리그 이동 과정은 특히 힘겨웠다. 추신수는 자정에 버스로 출발해 다음 날 오후 목적지에 도착한 뒤 짐만 풀고 곧바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다. 버스 통로에 베개와 이불을 펴고 눕는 것이 가장 편한 수면 방법이었다. 마이너리그를 거치지 않은 오승환은 메이저리그에서 전용 비행기를 이용하고 짐을 담당하는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에서 데뷔해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텍사스 등에서 16시즌을 뛰었으며, 2021년 SSG에 합류한 뒤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