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 배 20.6% 비싸…폭염이 물가 변수
핵심 요약
신고 배 소매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배추와 대파는 한 달 새 올랐지만 사과·무·계란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사과와 배 출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장기 폭염이 추석 물가의 핵심 변수로 남았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둔 12일 신고 배 상품 10개의 소매가격은 4만3297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높았다. 다만 한 달 전보다는 7.8% 내려 최근 추가 상승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사과와 무, 계란은 지난해보다 낮거나 비슷한 가격을 유지했지만 장기화한 폭염이 성수품 물가를 흔들 변수로 남았다.
채소류는 단기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배추 상품 한 포기는 4512원으로 한 달 사이 28.6% 올랐고, 대파 1㎏도 3125원으로 10% 상승했다. 그러나 배추는 지난해보다 34.8%, 평년보다 29.1% 낮았으며 대파도 전년과 평년 가격을 밑돌았다. 무 한 개는 1991원으로 전년보다 23.3%, 평년보다 30.8% 저렴했다.
후지 사과 상품 10개는 2만5513원으로 한 달 전보다 1.5% 올랐지만 전년과 평년보다는 각각 18.8% 낮았다. 계란 30구의 전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11일 7349원으로 이달 1일의 7360원과 큰 차이가 없었다. 8월 사과 출하량은 3만3000t, 9월은 7만100t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3%, 2.2% 증가할 전망이다. 홍로와 쓰가루 도매가격도 지난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8월 햇배 출하량은 9800t으로 지난해보다 15.6% 늘고, 9월 이후에도 19만200t으로 0.6%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 추석은 9월 25일로 지난해보다 11일 빨라 신고 출하 시점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폭염이 계속되면 과일의 일소와 착색 불량, 비대 저하가 발생하고 채소의 생육과 상품성도 떨어질 수 있어 8월 하순부터 이어질 기상 여건이 실제 공급량과 장바구니 물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