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재정 비상·폐수 감축’에 야권 공세 확산
핵심 요약
보수 야권이 추미애 경기도지사의 재정 비상 선언과 반도체 폐수 감축 요구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도정의 사업과 지출을 점검하고 자구책을 먼저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은 기존 상생협약 이행과 오산천 수량 문제를 함께 제기했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등 보수 야권은 10일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도 재정 비상을 선언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반도체 폐수 방류량을 실질적으로 줄이라고 요구한 데 대해 공세를 폈다. 이들은 경기도 재정 상황과 기업을 향한 압박을 이재명 대통령과 김동연 전 지사로 이어진 민주당 도정의 문제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재정 악화의 원인을 규명하려면 세출 구조부터 살펴야 한다며 31개 시·군의 재정권을 침해하는 조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취임 초기인 추 지사가 이재명·김동연 도정에서 추진된 사업과 지출을 전면 점검하고,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한 뒤 낭비 실태와 자구책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추 지사가 제4차 반도체 초격차 전략회의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거론한 것을 기업에 재정 부담을 전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비판했다. 환경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민주당 소속 전임 지사 시절 발생한 재정 문제를 기업을 통해 메우려는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최근 8년간 경기도정을 민주당이 맡아온 점과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재임 기간 도가 기업 등과 체결한 상생협약을 함께 거론했다. 과거 약속을 먼저 이행한 뒤 기업에 조치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이 2007년부터 정화한 물을 오산천 상류에 흘려보내고 있다며 방류 감축이 오산천의 수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