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대표 선거 앞두고 ‘개혁 지도부’ 강조
핵심 요약
추미애 경기지사가 민주당 새 대표에게 개혁 의지와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지연을 비판하며 22대 국회 후반기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청래 후보를 향한 공개 격려는 권리당원 투표를 앞둔 사실상의 지지 표명으로 해석되고 있다.
추미애 경기지사가 11일 민주당 새 대표의 자격으로 개혁을 감당할 의지와 책임감을 제시했다. 특정 후보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앞서 정청래 후보의 공개 요청에 격려를 보낸 데 이어 당대표 선거를 앞두고 개혁에 적합한 일꾼을 뽑아 힘을 실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사실상 정 후보를 향한 지지 의사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추 지사는 개혁에는 비판과 정치적 손해를 감수할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내란을 거쳐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다수 국민이 개혁의 필요성과 절박함을 이해하게 됐고, 민주당이 의석을 확보한 22대 국회 후반기를 놓치면 같은 기회를 다시 얻기 어렵다는 판단도 내놨다. 개혁의 시기와 적기는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차기 지도부의 실행력을 부각했다.
검찰개혁을 둘러싼 당내 대응에는 강한 비판을 제기했다. 개혁 대상이 포함된 태스크포스 구성과 절차 지연,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여론전과 시도를 문제로 지목하면서 이런 태도로는 다른 개혁 과제의 추진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했다. 검찰개혁은 하나의 과제에 그치지 않고 나머지 개혁을 수행할 의지와 역량을 판단하는 기준이라는 게 추 지사의 입장이다.
정 후보는 지난 9일 소셜미디어에 추 지사를 어머니로 부르며 도움을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추 지사는 마무리되지 않은 개혁 과제가 많다며 정 후보가 보여준 일관성과 진심을 믿는다는 내용의 댓글로 화답했다. 같은 날 당은 약속한 개혁을 실행하고 정부는 경제에 전념하는 역할 분담을 제안하며 확고한 민주당 지도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내세운 당정일체론과 대비되는 가운데, 11~14일 호남과 12~15일 경기·서울 권리당원 투표를 앞두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