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민주당 경선 앞두고 개혁 실행력 강조
핵심 요약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2대 국회 후반기를 개혁의 적기로 규정하며 실행력 있는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 지연을 비판한 연속 메시지는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후보에 대한 공개 지원으로 해석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광역단체장의 특정 후보 공개 지지가 적절하지 않다는 취지의 우려를 제기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026년 8월 11일 페이스북에 22대 국회 후반기를 개혁 과제를 추진할 적기로 규정하고, 책임을 맡길 인물을 제대로 선택해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개혁에는 비판을 감수하고 정치적 손해까지 받아들일 각오가 필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 추진할 시점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발언 시점과 내용상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를 뒷받침하는 메시지로 해석되고 있다.
추 지사는 지난 1년간 진행된 검찰개혁 과정도 비판했다. 개혁의 순서가 뒤바뀌었고 개혁 대상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가 구성되면서 전체 절차가 늦어졌다는 것이 문제의 핵심이다. 이런 방식이 이어진다면 남은 개혁 과제의 완수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검찰개혁은 다른 개혁을 추진할 의지와 역량을 판별하는 ‘개혁의 깃발’이라는 표현도 사용해 실행 속도와 추진 주체의 태도를 함께 문제 삼았다.
정 후보를 향한 추 지사의 메시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8월 9일 정 후보의 게시물에 아직 끝내지 못한 개혁 과제가 많다고 적고, 그동안 정 후보가 보여준 일관성과 진심을 신뢰한다며 격려했다. 이틀 뒤 개혁을 맡길 만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내놓으면서 두 발언은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과 개혁 노선을 연결하는 공개적 지지 행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광역단체장이 당내 경선의 특정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힘을 싣는 방식이 적절한지를 둘러싼 반론도 제기됐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 방송에서 실제 도움이 되는지와 별개로 광역단체장의 공개 지지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추 지사의 연이은 발언으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는 미완의 개혁을 누가 이끌 것인지뿐 아니라, 선출 과정에서 현직 광역단체장이 어느 범위까지 의사를 드러낼 수 있는지도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