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검찰개혁 속도론 앞세워 정청래 지원
핵심 요약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친명계의 검찰개혁 대응을 반개혁적 태세라고 비판했다. 보완수사권 논쟁과 개혁 절차 지연을 거론하며 정청래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당은 개혁을 맡고 정부는 경제에 집중하는 역할 분담 구상도 제시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를 공개 지지한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1일 검찰개혁 추진 과정에서 신중론을 보여 온 친명계를 ‘반개혁’으로 규정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개혁 과제를 지체 없이 수행할 지도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정 후보에게 힘을 실은 것이다.
추 지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지난 1년간 검찰개혁 대상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가 구성돼 절차가 늦어졌고, 보완수사권을 둘러싼 여론전까지 시도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태도로는 남아 있는 개혁 과제의 추진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개혁을 맡기려면 그에 맞는 인물을 선택해 충분한 동력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의 구체적인 방안을 두고 우려를 제기해 온 친명 인사들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친명계 당권 주자인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선출될 경우 개혁 추진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워 정 후보를 지원한 셈이다. 추 지사는 앞서 도움을 요청한 정 후보의 게시물에도 미완의 개혁 과제가 많다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추 지사는 별도 글에서 민주당은 국민에게 약속한 개혁 과제를 실행하고 정부는 경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당정이 역할을 나눠야 한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확고한 민주당 지도부가 묵묵히 개혁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광주·호남 정신이 바라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민석·송영길 후보가 내세운 당정일체론과 대비되는 입장으로, 당의 독자적인 개혁 실행력을 대표 선거의 핵심 기준으로 부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