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력으로 체중 낮춘 웨어러블 드론, 점프 성능 확인
핵심 요약
등에 메는 웨어러블 드론이 상승 추력으로 사용자의 유효 체중을 약 3분의 2로 낮췄다. 실험에서 점프 높이는 10~16%, 공중 체류 시간은 69~82% 증가했다. 연구진은 재난·농업·산악 작업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지형에서 후속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등에 장착한 대형 멀티로터의 상승 추력으로 사용자의 점프를 돕는 웨어러블 장치가 실제 실험에서 성능을 확인했다. 일본 도쿄대 레키모토 랩이 개발한 ‘루나비티’는 몸에 작용하는 유효 체중을 낮춰 평소보다 높이 도약하고 공중에 더 오래 머물도록 설계됐다. 중력이 낮은 달에서 뛰는 것과 비슷한 경험을 구현하는 방식이다.
2026년 진행된 점프 실험에서는 드론이 위쪽으로 힘을 가해 참가자의 유효 체중을 실제 체중의 약 3분의 2 수준으로 줄였다. 장치를 사용한 참가자들의 점프 높이는 10~16% 늘었으며, 발이 지면에서 떨어진 뒤 다시 닿기까지의 공중 체류 시간은 69~82% 증가했다. 상승 추력이 도약 높이와 체공 시간 모두에 영향을 준 결과다.
루나비티는 레키모토 랩이 2018년 처음 공개한 장치로, 대형 멀티로터를 배낭처럼 등에 메고 사용하는 구조를 갖췄다. 사용자를 직접 들어 올려 비행시키는 대신 위로 향하는 추력으로 몸의 부담을 덜어 점프 동작을 보조한다. 연구진은 최초 공개 이후 후속 연구를 진행하며 실제 점프 성능을 실험으로 점검했다.
연구진은 루나비티를 재난 현장과 농업·산악 작업에 적용할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도랑이나 잔해, 쓰러진 나무처럼 이동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사용자가 점프로 넘어가는 상황이 구체적인 활용 대상으로 제시됐다. 앞으로 실험 범위를 여러 형태의 지형으로 넓혀 장치의 작동 성능과 현장 활용 가능성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