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 뒤 무너진 한화, 승부처 불펜 난조
핵심 요약
한화가 7회 동점을 만들고도 결승 3점 홈런을 내줘 두산에 3-6으로 패했다. 김경문 감독은 장유호의 부진을 감싸면서도 승부처를 넘지 못한 팀의 현실을 지적했다. 한화는 강백호의 타격 회복에 기대를 걸고 이진영을 1번에 배치해 다음 경기에 나선다.
한화 이글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졌다. 0-3으로 뒤진 7회초 강백호의 솔로 홈런과 채은성의 투런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지만, 이어진 7회말 장유호가 박준순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한화는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전날 경기를 내줬고, 시즌 성적은 47승 50패 3무가 됐다.
선발 왕옌청은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안타 8개와 볼넷 1개를 내주고 삼진 4개를 잡으며 3실점했다. 이상규는 6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장유호가 ⅓이닝 3실점으로 물러나면서 흐름을 넘겨줬고, 뒤이어 나온 이민우가 ⅔이닝, 황준서가 1이닝을 각각 실점 없이 책임졌다.
김경문 감독은 동점을 만든 뒤 승부를 뒤집지 못한 결과를 두고 현재 팀의 약한 면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다만 승리조에서 부담을 안고 던져 온 장유호가 그동안 제 몫을 해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 차례의 부진으로 판단할 일은 아니라고 감쌌다. 이번 패배로 한화와 5위 KIA 타이거즈의 격차는 5경기로 벌어졌다. KIA의 성적은 53승 46패 2무다.
김 감독은 부상 이후 오랜만에 홈런을 기록한 강백호의 타격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훈련과 별개로 실전 감각이 중요하고, 중심 타자들이 득점 생산을 이끌어야 한다는 판단이다. 12일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하는 한화는 이진영을 1번 중견수로 배치했다. 페라자, 문현빈, 강백호, 노시환, 채은성, 허인서, 이도윤, 심우준이 뒤를 이으며, 전날과 비교해 1번 타자만 이원석에서 이진영으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