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평가 충북개발공사, 4년 경영 전반 점검
핵심 요약
충북도가 최하위 경영평가를 받은 충북개발공사를 상대로 26일까지 특정감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공사의 부채는 6087억원, 당기순손실은 12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반등했지만 도는 사업 타당성과 예산을 포함한 경영 전반을 점검한다.
충북도가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은 충북개발공사를 대상으로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도 감사관실과 예산담당관실은 8월 10일부터 26일까지 민선 8기 4년간의 경영 전반과 추진 사업의 타당성, 예산 부문의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세부 사업에서 추가 문제가 확인되면 감사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충북개발공사는 이번 평가에서 도시개발공사와 광역급 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마 등급을 받았다. 실적 기준연도 2017년 가 등급을 기록한 뒤 8년 만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공사는 용지 매각 부진과 계약 해지에 따른 당기순손실, 여러 소규모 수탁 건설현장을 동시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늘어난 산업재해를 평가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파악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민간투자사업을 포함한 일부 사업용지는 계약금 미납과 사업계획 미이행이 장기화하면서 계약 해지와 소송으로 이어졌다. 공사는 이 과정에서 생긴 손실을 2025년 경영실적에 반영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재무구조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입장이지만 용지 매각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부채는 6087억원, 당기순손실은 123억원이었다.
공사는 올해 초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사업 구조조정과 경비 절감, 전 부서 분양 목표 할당제 등 경영 개선책을 시행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액 590억원과 당기순이익 9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이 반등했지만, 연간 경영 정상화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 이번 감사는 민선 9기 충북지사직 인수위원회 권고의 후속 조치로, 도는 지속적인 부채 증가와 경영상태 악화 문제를 포함해 공사의 운영 실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