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퇴임 앞두고 APEC 성과와 부산엑스포 아쉬움 토로
핵심 요약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내년 3월 퇴임을 앞두고 APEC 개최를 가장 뜻깊은 성과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꼽았다. 차기 한국경제인협회장설에 대해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고, 주 52시간제 예외와 상속세 개편 등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내년 3월 퇴임을 앞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15일 제주신라호텔에서 열린 제주포럼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중 가장 뜻깊었던 일로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담 준비를 꼽았다. 최 회장은 라운드테이블 구성과 CEO 서밋 의장 역할을 수행한 점을 특히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21년 2월 대한상의 회장에 추대된 이후 6년간 경제계를 대표해왔다. 임기 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는 2023년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를 언급했다. 당시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으로서 CES, 다보스포럼, 파리 등에서 유치 활동을 펼쳤으며, 2023년 6월 프랑스 파리로 출국할 때 목발을 짚고 나타나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차기 한국경제인협회장설에 대해서는 "관심 없다"며 선을 그었다. 최 회장은 "제가 집중해야 하는 일의 비중이 더 커지고 있다"며 "내년 이후에는 제 목소리를 많이 듣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일각에서는 류진 현 한경협 회장의 임기가 내년 2월 종료됨에 따라 최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최 회장은 이를 일축했다.
최 회장은 주 52시간제 예외와 관련해 정부가 검토 중인 메가특구 특별법을 언급하며 "장소를 바꾸면 풀 수 있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속세 개편에 대해서는 "과거 고성장 시대에 적용된 제도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성장을 키우는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