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미국서 고관절 수술…내년 복귀 준비
핵심 요약
최정이 미국 콜로라도에서 고관절 수술을 마치고 약 2주간 초기 재활에 들어간다. 통산 538홈런의 최정은 통증 속에서도 올 시즌 OPS 1.013과 20홈런을 기록했다. 동생 최항과 구단 지원 인력이 현지 회복 과정을 함께하며 내년 복귀를 준비한다.
SSG 랜더스의 최정(39)이 12일 미국 콜로라도의 전문 의료기관에서 고관절 수술을 마쳤다. 올 시즌 내내 이어진 통증의 원인을 확인한 끝에 수술을 택한 최정은 현지에서 약 2주 동안 초기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SSG는 구단 직원과 컨디셔닝 코치를 파견해 심리적 안정과 체계적인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인 538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통증 속에서도 올 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20홈런, 57타점, 45득점을 올렸다. 출루율은 0.397, 장타율은 0.616으로 OPS 1.013을 기록했다. 타격할 때보다 수비 과정에서 통증이 더 심해 45경기에서 379이닝만 수비를 맡았으며, 타석에서도 완전히 통증을 피하지는 못했다.
SSG는 치료 방향을 정하기에 앞서 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고, 최종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타자지만 선발진 부진과 팀의 9위 추락이 겹친 상황에서 잔여 시즌을 최정 없이 치르기로 했다. 내년이 문학구장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고 2028년부터 청라돔 시대가 시작되는 점도 수술을 더 미루지 않은 배경이 됐다.
이번 수술과 현지 재활 과정에는 친동생 최항(32)이 함께한다. 선수 생활을 마치고 지도자 준비에 들어가려던 최항은 타지에서 수술받는 형에게 의지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동행을 결정했다. 최정은 시즌 도중 팀을 떠난 데 대한 무거운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재활을 충실히 마쳐 내년 시즌 건강한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최항도 수술 이후 회복 과정을 곁에서 살피며 힘을 보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