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못 받는 근로자 276만명…고용 격차 뚜렷
핵심 요약
지난해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276만9000명으로 전체의 12.4%를 차지했다. 영세 사업장과 임시·일용직, 여성, 청소년·고령층, 고졸 이하에서 미만율이 높았다. 2027년 최저임금은 시간당 1만700원으로 확정됐으며 최대 297만8000명이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임금근로자 가운데 시간당 임금이 최저임금에 미치지 못한 근로자는 27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근로자 2241만3000명의 12.4%로, 약 8명 중 1명꼴이다. 이번 수치는 최저임금위원회의 ‘2026년 최저임금 심의편람’에 담긴 국가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분석 결과다.
최저임금 미만 근로자는 2021년 321만5000명(15.3%), 2022년 275만6000명(12.7%), 2023년 301만1000명(13.7%), 2024년 276만1000명(12.5%)을 기록한 뒤 2025년 276만9000명(12.4%)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미만율은 2019년까지 오르다가 하락세로 전환했지만, 2021년 이후에는 해마다 오르내리는 흐름을 보였다.
사업장과 고용 형태에 따른 차이는 컸다. 1~4인 사업장의 미만율은 30.3%, 5~9인 사업장은 17.6%였으나 300인 이상 사업장은 1.8%였다. 임시직은 38.5%, 일용직은 32.0%로 상용직 3.6%를 크게 웃돌았다. 여성은 16.2%로 남성 9.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9세 이하가 49.5%, 60세 이상이 31.9%였고, 학력별로는 고졸 이하 22.5%, 전문대졸 5.8%, 대졸 4.3%로 조사됐다.
2026년 시간당 최저임금은 영국 12.21파운드(약 2만3336원), 독일 13.9유로(약 2만2748원), 프랑스 12.02유로(약 1만9670원)로 한국보다 높다. 미국 연방 기준은 7.25달러(약 1만270원), 일본 전국 평균은 1121엔(약 1만28원)으로 한국보다 낮지만 워싱턴D.C는 17.95달러(약 2만5426원)다. 2027년 국내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380원(3.7%) 오른 1만700원이며, 월 209시간 기준 223만6300원이다. 모든 업종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영향 근로자는 조사별로 66만명(3.8%)에서 297만8000명(13.3%)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