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사원’, 엇갈린 오해로 키운 설렘
핵심 요약
12년 차 팬 남다름이 최애 이찬과 일하려고 아펠로에 입사하며 삼각 로맨스가 시작됐다. 남다름과 강하기의 쌍방 오해가 코미디와 호감 형성을 동시에 이끌었다. 김혜준·강훈의 호흡과 차우민·유나의 스타성이 빠른 전개에 힘을 보탰다.
지난 3일 첫선을 보인 tvN 월화드라마 ‘최애의 사원’은 아이돌 그룹 D.N.X의 이찬을 12년 동안 응원한 남다름이 그와 함께 일하려고 패션 플랫폼 아펠로로 옮기면서 시작되는 오피스 성장 로맨스다. 최애를 만나기 위해 대기업을 떠난 팬과 까칠한 회사 대표, 동경해 온 톱스타를 한데 묶어 익숙한 삼각관계를 경쾌하게 펼쳤다.
첫 주 방송은 오해를 웃음과 호감의 동력으로 활용했다. 남다름은 아펠로 대표 강하기가 이찬을 짝사랑한다고 믿지만, 강하기는 남다름을 전 직장이 보낸 산업 스파이로 의심한다. 상대를 배려한 행동이 정보 수집으로 해석되는 식의 엇갈림이 코미디를 만들었다. 입사와 악연, 이찬과의 재회, 쌍방 오해와 호감의 시작도 2회 안에 빠르게 담겼다.
관계의 대비도 선명하다. 이찬은 남다름이 오랫동안 일방적으로 마음을 보낸 환상의 대상이고, 강하기는 충돌을 거듭하며 새로운 면을 알아가는 현실의 상대다. 김혜준은 복도를 뛰고 최애 앞에서 얼어붙었다가 대표의 격려에 다시 활기를 찾는 남다름을 밝게 표현했다. 강훈은 첫 메인 남자 주인공으로서 냉정한 말투와 슈트 차림을 살려 젊고 시니컬한 대표를 설득력 있게 완성했다.
김혜준과 강훈은 코피와 악수 거절이 이어지는 과장된 장면에서 코미디 호흡을, 빗속 귀갓길에서는 차분한 설렘을 보여줬다. 차우민은 개성 있는 외모로 아이돌 출신 톱스타 이찬의 존재감과 팬과의 재회가 지닌 긴장감을 살렸다. 윤초이 역의 유나는 두 번째 연기 도전에서 사랑과 질투, 자존심을 오가는 인물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빠른 전개와 네 배우의 조합이 덕질 판타지의 산뜻함을 어디까지 이어갈지가 남은 관전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