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측 카메라 가림에 취재 방해 공방
핵심 요약
민주당 합동연설회에서 최민희 후보 측 관계자가 취재 카메라를 종이로 가려 논란이 일었다. 최 의원실은 보좌진 얼굴 촬영을 막은 것일 뿐 연설 취재를 방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오마이TV의 사과 요구와 함께 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 의원 측 관계자가 합동연설회 현장에서 취재 카메라를 종이로 가린 일을 두고 취재 방해 논란이 불거졌다. 최 의원은 다음 날 해당 기자의 과거 근무 이력을 거론한 뒤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감사한다며 최고위원 후보 11명을 골고루 봐 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카메라를 가린 일은 지난 8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선출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발생했다. 목에 ‘최민희’ 명패를 건 관계자는 최 후보의 연설을 촬영하던 오마이TV 카메라 앞을 종이로 막았다. 최 의원실은 연설 촬영을 방해한 사실은 없으며, 언쟁 도중 보좌진의 얼굴을 찍으려 해 이를 막았을 뿐이라는 입장이다.
오마이TV는 최 의원이 사실관계를 해명하는 대신 기자의 이전 직장을 언급해 취재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사안의 본질을 흐렸다고 반발했다. 이번 일을 정당한 취재 활동에 대한 방해이자 언론 취재를 감시한 행위로 규정하고, 기자의 인격권까지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게시글에 대해 당사자와 오마이뉴스에 즉각 사과할 것을 최 의원에게 요구했다.
민주당 차원의 사실관계 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진보당 부대변인을 지낸 박태훈 청년오늘연구소장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의원실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에서 사안이 더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관계자의 단독 행동인지 의원실 차원의 대응인지 조사한 뒤 결과에 따라 당이 엄정하게 처리해야 하며, 이 문제를 흐지부지 넘기면 민주당이 언론개혁을 주장할 근거를 잃게 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