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촬영 방해 논란…오마이뉴스 노조 사퇴 촉구
핵심 요약
오마이뉴스 노조와 기자협회 지회가 최민희 의원 측의 전당대회 취재 방해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이 SNS에서 특정 기자의 과거 경력을 거론한 행위도 공개 지목과 낙인찍기라고 비판했다. 두 단체는 공개 사과와 게시물 철회, 최고위원 후보직 및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오마이뉴스지부와 한국기자협회 오마이뉴스지회가 11일 공동성명을 내고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개 사과와 사퇴를 요구했다. 두 단체는 민주당 전당대회 취재 과정에서 최 의원 측이 오마이TV 취재진의 촬영 내용을 감시하고 카메라 운용을 방해했으며, 이후 최 의원이 개인 SNS에서 특정 기자의 과거 경력을 거론해 공개적으로 지목했다고 비판했다.
현장에서는 최 의원 측 인사가 휴대전화로 취재진과 촬영 장면을 찍고 카메라 LCD 화면을 따라가며 살펴본 것으로 제기됐다. 해당 인사는 특정 언론사의 카메라를 감시하는 이유와 소속 의원실을 묻는 질문에도 답하지 않았다. 오마이TV는 최 의원만이 아니라 여러 최고위원 후보의 표정과 몸짓, 다른 후보 연설에 대한 반응을 촬영했으며 실제 공개 콘텐츠에도 다양한 후보를 조명한 영상이 포함됐다.
최 의원은 8월 17일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의 유력 후보로 꼽힌다. 월간 ‘말’ 기자를 시작으로 민주언론운동협의회와 민주언론시민연합에서 활동했고, 언론개혁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방송·미디어 정책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두 단체는 이런 이력을 지닌 정치인이 공인의 공개 활동을 취재하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개인 페이스북에서 취재기자를 ‘조선일보 쪽 출신 오마이뉴스 기자’로 지목했다. 해당 기자는 앞선 인천 현장의 물리적 실랑이 당사자가 아니었고, 다음 날 다른 지역 취재 현장에서 최 의원의 감시를 받은 뒤 심리적 불안을 호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기자는 2025년 1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취재 중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인물을 포착해 민주언론실천상과 제35회 민주언론상 사진·영상 부문을 받았다. 두 단체는 촬영 방해 사과, SNS 게시물 철회와 당사자 사과, 최고위원 후보직 및 국회의원직 사퇴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