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기 국고채 금리 최고치…장단기 격차 확대
핵심 요약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 금리가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 이하 구간은 강세로 전환하면서 30년·50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다. 얇은 호가와 50년물 입찰 부담,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가 초장기물 약세를 키웠다.
12일 채권시장은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국고채 30년물은 1.9bp 오른 4.685%, 50년물은 1.8bp 상승한 4.581%로 마감해 모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0년물도 1.2bp 오른 4.651%를 기록하며 2011년 4월 28일 4.67% 이후 15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
단기·중기 구간은 5거래일 만에 강세로 돌아섰다. 통안채 2년물은 1.3bp 내린 3.676%, 국고채 3년물은 1.7bp 하락한 3.791%, 10년물은 0.7bp 낮아진 4.294%로 거래를 마쳤다. 기준금리 2.75%와 3년물의 격차는 104.1bp로 좁혀졌지만, 10년물과 3년물의 차이는 50.3bp로 1.0bp 확대돼 지난 8일 이후 처음 50bp대로 올라섰다.
초장기물 금리가 더 크게 오르면서 수익률곡선의 기울기는 가팔라졌다. 30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2.6bp 확대된 39.1bp로, 2013년 4월 3일의 종전 최대치 39bp를 넘어섰다. 50년물과 10년물의 격차도 2.5bp 벌어진 28.7bp로 이틀째 역대 최대였다. 밤사이 미국채 강세에도 초장기물의 얇은 호가 속에서 매물이 출회됐고, 주 후반 예정된 50년물 입찰도 매수 심리를 제약했다.
9월 만기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3.31, 10년 선물은 5틱 상승한 105.78을 기록했지만 30년 선물은 34틱 내린 104.74로 마감했다. 3년 선물에서 금융투자는 7천725계약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만1천939계약을 순매도했다. 10년 선물에서는 은행과 보험이 각각 2천64계약, 1천304계약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4천416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확인한 뒤 금리 방향을 다시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