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로 모기 추적하는 40g 방제 드론
핵심 요약
초음파로 모기를 찾아 프로펠러 충돌로 제거하는 40g 무인기가 개발됐다. 한 대가 최대 2만㎡를 맡지만 한 번 충전한 뒤 비행시간은 최대 3분이다. 화학 살충제를 쓰지 않는 야외 모기 방제 수단으로 활용 가능성이 제시됐다.
프랑스 스타트업 토르뇰이 공중에서 모기를 탐지한 뒤 프로펠러로 충돌해 제거하는 방제용 무인기를 개발했다. 기체는 A4 용지 절반 크기에 무게가 40g인 소형·경량 제품이다. 화학 살충제 없이 집 주변으로 접근하는 모기를 차단하는 새로운 방제 수단으로 설계됐다.
무인기는 정해진 시각에 수직으로 이륙한 뒤 지정 구역을 순찰하며 초음파 발신 장치인 소나를 가동한다. 방사된 초음파가 모기 특유의 날갯짓에 부딪혀 돌아오면 표적 출현으로 인식하고,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빠르게 접근한다. 이어 회전 중인 프로펠러를 모기와 접촉시켜 비행 중 제거한다. 한 대가 맡을 수 있는 최대 면적은 2만㎡로, 축구장 3개에 육박한다.
모기는 말라리아를 비롯해 일본뇌염과 뎅기열, 황열을 옮기며 전 세계에서 연간 70만명의 사망을 일으킨다. 일반적인 방제 방식인 살충제는 각종 화학물질로 만들어져 사람이나 생태계에 해를 줄 수 있고, 장기간 사용하면 모기의 내성이 높아져 더 강한 약품이 필요해지는 문제가 있다. 이번 기체는 살충제 대신 물리적 충돌을 활용해 이런 한계를 줄이는 방식이다.
기체는 넓은 구역을 보호할 수 있어 실내보다 주택 주변이나 농사 등 야외 작업 공간에서 운용하도록 만들어졌다. 다만 한 차례 충전으로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은 최대 3분에 그친다. 전력이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복귀해 약 30분 동안 완전히 충전한 뒤 순찰을 다시 시작한다. 사람과 반려동물의 안전을 위해 충돌 방지 센서를 내장하고 프로펠러에는 보호망을 씌웠으며, 실제 방제 효율을 높이려면 비행시간을 늘리는 기술 보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