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교회 성장 이끈 가정 소그룹과 공동기도
핵심 요약
초대 예루살렘교회는 성전 예배와 가정 소그룹을 함께 운영하며 새 신자들을 품었다. 성도들의 환대와 돌봄은 회심자의 성장과 새로운 소그룹 리더 배출로 이어졌다. 최병락 목사는 공동기도를 소그룹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교회 공동체를 떠나 홀로 신앙생활을 이어가는 이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최병락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사는 서로를 붙들어 주는 소그룹의 회복을 제자 양성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전도서 4장에 등장하는 ‘세 겹줄’처럼 신앙도 동료와 함께할 때 견고해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초대 예루살렘교회의 가정 모임을 공동체 이탈을 막고 믿음을 세우는 모델로 짚었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과 은사를 받은 120명은 성전에서 복음을 전하고 공동체를 섬겼으며, 이후 하루 3000명이 회심했다. 새 신자들은 흩어지지 않고 성전과 집을 오가며 사도의 가르침을 되새기고 교제와 애찬, 기도에 힘썼다. 예루살렘에 집을 둔 성도들이 유대인과 이방인, 나그네를 위해 공간과 소유를 내놓고 필요를 채우면서 가정은 환대와 돌봄의 현장이 됐다.
신자 수가 남자만 5000명에 이르고 이후 남녀의 큰 무리로 확대되는 과정에서도 가정 소그룹은 늘어난 회심자를 품는 기반으로 기능했다. 각 모임은 성전에서 선포된 가르침이 달라지지 않도록 복음을 되짚고, 음식을 나누며 믿음이 약한 이들을 위해 기도했다. 이렇게 성장한 이들은 다시 기도와 봉사에 참여하고 자신의 집을 여는 리더가 되면서 다락방과 성전, 가정 모임을 잇는 순환 구조를 형성했다.
최 목사는 소그룹의 중심 요소로 공동기도를 강조했다. 마태복음 18장의 두세 사람이 모인 장면을 합심기도의 약속으로 해석하고, 강남중앙침례교회 목장에서는 구성원이 기도 제목을 말할 때마다 모두가 그 자리에서 함께 기도하도록 운영하고 있다. 사도의 가르침과 교제, 애찬을 병행하되 기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두는 방식이다. 모세와 아론·훌, 다니엘과 세 친구, 겟세마네의 예수와 세 제자 사례도 혼자가 아닌 공동기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근거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