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해임된 미 연방검사, 복직 소송 제기
핵심 요약
우파 인플루언서의 공개 비난 직후 해임된 전 연방검사가 미 법무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해임 요구에 활용된 사건 연관성과 과거 블로그 관련 주장은 실제 확인된 내용과 차이가 있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는 의회 난입 사건 담당자 등을 포함한 검사와 수사요원의 해임이 이어졌다.
우파 인플루언서의 근거 없는 공개 비난이 제기된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아 해임된 윌 로젠즈와이그 전 미국 마이애미 연방검찰청 검사가 법적 대응에 나섰다. 로젠즈와이그는 7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를 상대로 금전적 손해배상과 검사직 복귀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팔로워 수십만 명을 보유한 우파 인플루언서 내털리 윈터스는 지난해 9월 로젠즈와이그가 개인 블로그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방하는 글을 썼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트럼프 지지 세력인 ‘마가’ 관련 사건을 맡고 있다며 법무부 고위 당국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향해 해임을 요구했다. 약 3시간 뒤 팸 본디 당시 법무부 장관이 서명한 해고 서한이 발송됐으며, 서한에는 해임 사유가 적히지 않았다.
그러나 로젠즈와이그가 담당했던 사건의 피의자들은 단순 사기 혐의로 기소됐고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적인 연관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개인 블로그는 그가 공직 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운영한 것으로, 해임 당시까지 약 7년 동안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였다. 윈터스가 해임 요구의 근거로 내세운 핵심 내용은 실제 사건 및 블로그 운영 이력과 차이가 있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검사와 연방 수사요원이 뚜렷한 이유를 통보받지 못한 채 해임되는 사례도 이어졌다. 해임 대상의 상당수는 2021년 1월 6일 트럼프 지지자들이 주도한 연방의회 난입 사태 관련 사건을 담당했던 인물들이며, 일부는 부하 직원의 해고를 막으려다가 직을 잃었다. 이번 소송에서는 로젠즈와이그의 해임에 따른 손해배상과 복직 여부가 다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