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감량 돕는 저탄고지, 지방 선택이 관건
핵심 요약
저탄고지 식단은 케토시스를 유도해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임상시험 메타분석에서 체중과 허리둘레, 중성지방 수치의 개선이 확인됐다. 장기 실천 때는 식이섬유와 미량영양소를 보충하고 포화지방 섭취를 조절해야 한다.
저탄고지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의 비중을 높이는 방식이다. 탄수화물을 하루 총섭취 열량의 5~10%로 제한하면 간이 지방산을 분해해 케톤체를 만들고, 이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케토시스 상태에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지방이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되면서 체지방이 감소할 수 있다.
탄수화물 섭취량이 줄면 인슐린 분비와 혈당 변동 폭도 낮아져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과체중·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들을 종합한 메타분석에서는 저탄고지 식단을 따른 집단의 체중이 일반 저칼로리 식단 집단보다 평균 1~2kg 더 감소했다. 허리둘레와 중성지방 수치도 뚜렷하게 개선됐다.
다만 탄수화물을 장기간 지나치게 제한하면 식이섬유 섭취까지 감소해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비타민과 무기질 등 일부 영양소가 부족해질 가능성도 있다. 과자와 음료, 흰 빵처럼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이 많은 식품을 우선 줄이되 현미·잡곡 등 통곡물과 브로콜리·시금치·피망 같은 채소는 적절히 섭취할 필요가 있다.
지방의 종류도 장기적인 식단 관리에서 중요한 기준이다. 포화지방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아보카도와 올리브오일, 견과류처럼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붉은 고기와 가공육은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도록 조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