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KGM, 1100억원 투자로 해외 공략 확대
핵심 요약
체리자동차와 KGM이 7500만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맺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관세 차이와 현지화 역량을 활용하고 국내외 생산시설을 공동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첫 공동개발 SUV SE-10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가솔린 모델로 2027년 1월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자동차 수출업체 체리자동차와 KG모빌리티가 자본·기술·생산 기반을 결합해 해외시장 확대와 관세 대응에 나선다. 체리는 플랫폼과 미래차 기술을 제공하고, KGM은 한국·유럽 소비자 기준에 맞춘 차량 개발과 생산 기반 확보를 추진한다. 중국산과 한국산 차량의 관세가 다른 시장을 공동 공략하고 양사의 글로벌 생산능력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양사는 2일 7500만달러, 약 11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체리는 KGM이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하며, 전량 주식으로 바뀌면 KGM 지분 약 10%를 보유하게 된다. KGM은 이번 투자가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경영 참여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평택공장에서 체리 제품을 생산하거나 체리의 해외공장과 KGM 생산시설을 공동 활용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번 자본 협력은 2024년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 및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과 지난해 중·대형 SUV 공동개발 협약을 잇는 단계다. KGM 기술진은 중국과 한국 소비자의 기준 차이를 고려해 체리 차량의 기술과 디자인을 한국·유럽 시장에 맞게 조정하고 주행 성능도 다듬고 있다. 양사는 개발 규모를 키우고 플랫폼을 공유하면 각자 신차를 개발할 때보다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판단했다.
첫 공동개발 차량은 중·대형 SUV ‘SE-10’이다. 체리의 T2X 플랫폼을 토대로 KGM의 SUV·오프로드 개발 경험과 내외장 디자인, 주행 및 엔진 튜닝 기술을 적용한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와 2.0ℓ 가솔린 모델로 구성해 2027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KGM은 SE-10을 시작으로 주행거리연장형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