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 KGM에 1084억원 투자…미래차 동맹 확대
핵심 요약
체리자동차가 KGM의 전환사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약 1084억원을 투자한다. 양사는 T2X 플랫폼 기반의 중형 SUV ‘SE-10’을 공동 개발해 2027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는 자율주행·SDV·로봇·반도체와 해외 시장 및 생산 협력 검토로 확대된다.

KG모빌리티(KGM)가 2026년 8월 2일 서울에서 중국 체리자동차와 7500만달러, 약 1084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체리자동차가 KGM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는 방식이며, 전량을 주식으로 바꾸면 예상 지분율은 16.22%다. KGM은 이번 투자가 경영권 참여를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두 회사가 처음 선보일 공동 개발 차종은 프로젝트명 ‘SE-10’인 중형 SUV다. 체리자동차의 T2X 플랫폼을 바탕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2.0ℓ 가솔린 모델을 개발해 2027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KGM은 자체 기술을 활용해 내외장 디자인과 주행 성능, 파워트레인 세팅을 차별화하기로 했다.
양사의 협력은 2024년 10월 전략적 파트너십과 플랫폼 라이선스 계약에서 출발해 2025년 4월 중·대형 SUV 공동 개발 협약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자본 관계까지 더해지면서 협력 대상도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봇, 반도체로 넓어졌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동 투자와 개발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체리자동차는 KGM과 함께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국가별 관세 차이를 고려한 협력 방안과 국내 생산 가능성도 열어뒀다. 다만 KGM은 체리 계열 브랜드 차량을 위탁 생산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양사는 자동차 이외의 미래 신사업에서도 공동 연구와 사업화 가능성을 검토하며, SE-10 개발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