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의회, 올해 국외출장 접고 1억6800만원 반납
핵심 요약
청주시의회가 올해 공무국외출장을 전면 취소했다. 관련 예산 1억6800만원은 전액 반납한다. 국내 정책 연구와 현장 중심 의정 활동을 강화한다.
충북 청주시의회가 올해 예정했던 공무국외출장을 모두 취소하고 관련 예산 1억6800만원을 전액 반납한다. 시의회는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13일 이같이 결정했다. 해외연수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며, 시민 신뢰를 토대로 의정 활동의 우선순위를 다시 세우겠다는 취지다.
국외출장을 대신해 의원 연구와 교육은 강화한다. 국내 우수 자치단체와 기관의 정책 사례를 살피고, 전문가 간담회와 토론회 및 의원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정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을 직접 찾아 행정과 재정의 실태를 점검하고 지역의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반영하는 데에도 집중한다.
이번 결정은 지난달 출범한 제4회 시의회가 해외연수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사회에서 비판이 이어진 상황에서 나왔다. 출범한 지 한 달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는 해외 일정 대신 지역 현안과 민생을 먼저 살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해외연수를 포기한 다른 지역 시·군의회와 비교되면서 논란도 커졌다.
시의회는 해외 우수 정책과 도시 운영 사례를 청주시 행정에 접목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설명해 왔으나, 최근 전체 의원의 의견을 수렴한 끝에 계획을 철회했다. 임은성 시의장은 이번 결정을 배움을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순서를 바꾸는 선택으로 규정했다. 해외 사례를 찾기 전에 지역 현장에서 행정과 재정을 깊이 살피고 시민의 목소리에서 해답을 찾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