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폭염 대응 강화…중대경보 즉시 2단계
핵심 요약
청주시는 폭염중대경보 발효 즉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한다. 취약노인 안부 확인과 무더위쉼터 운영을 확대하고 의료기관 8곳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다. 공공 옥외작업 중지와 산업·농축산·에너지시설 점검을 병행하며 폭염 장기화에도 대비한다.
청주시가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재난 대응 수위를 높인다. 현재 가동 중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 1단계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즉시 2단계로 격상된다. 시는 온열질환자와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하고, 취약지역 현장 예찰과 CCTV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4개 구청별 살수차로 도로 복사열을 낮추고 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방문 9781건과 유선 3만4494건을 합쳐 4만4275건의 안부 확인이 이뤄졌다. 중대경보가 내려지면 생활지원사의 고위험 취약노인 확인은 하루 1회에서 2회로, 나머지 취약노인은 주 2∼3회에서 하루 1회로 늘어난다. 무더위쉼터 864곳이 운영되며 청주온천 폭염응급대피소는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와 공휴일에도 문을 연다.
청주 전역에는 지난달 말부터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5일 오후 6시부터 6일 오전 6시까지 밤 최저기온은 28.4도로 7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났으며, 지난달 6일 첫 관측 이후 열대야 발생 횟수는 22차례에 이르렀다. 3일 기준 시내 온열질환자는 35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충북대병원과 청주의료원 등 의료기관 8곳과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재난문자, SNS, 전광판, 마을방송으로 행동 요령을 알리고 있다. 중대경보 때 시 발주 공사장과 공공 옥외작업은 중지하고 민간 사업장에도 작업 중단이나 시간 조정을 권고할 계획이다. 농업·축산 현장 예찰과 축사 환기·급수시설 안내, 송배전시설 등 에너지시설 점검도 병행한다. 이장섭 시장은 복대동 풍년골경로당의 운영 실태와 이용 노인들의 애로사항을 살폈으며, 폭염 장기화 시 추가 대책도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