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양채류 15㏊ 고온 피해…어린묘 고사 확산
핵심 요약
청주 양채류 재배 농가 27곳에서 15㏊ 규모의 고온 피해가 접수됐다. 35~37도의 폭염과 5㎜ 미만의 누적 강수량 속에 어린묘 고사가 이어졌다. 청주시는 관수시설과 차광막 등을 지원하고 피해 예찰과 기술 보급을 강화한다.
기록적인 폭염과 메마른 날씨가 이어진 충북 청주에서 양채류 재배 농가 27곳이 작물 고온 피해를 신고했다. 접수된 피해 면적은 전체 재배면적 30㏊의 절반인 15㏊에 이른다. 강한 햇볕에 어린묘가 타들어가며 고사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더위가 아직 끝나지 않아 피해 규모는 추가로 커질 가능성이 있다.
청주 지역의 일 최고기온은 7월 21일부터 8월 7일까지 평년보다 3~4도 높은 35~37도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강수량은 5㎜에도 미치지 못해 고온과 건조 현상이 함께 지속됐다. 장기간 계속된 열대야로 지표면 온도까지 높아지면서 7월 하순 아주심기를 마친 양채류 어린묘가 일부 농가에서 말라 죽는 현상이 관찰됐다.
피해 농가들은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재배지 온도를 낮추고 고사한 자리에 새 묘를 심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다시 심은 묘마저 고온을 견디지 못하고 고사한 사례가 발생했다. 브로콜리를 비롯한 일부 품종은 재정식에 필요한 묘를 추가로 구하는 데도 어려움이 생겨, 피해 이후 재배를 정상화하려는 농가의 대응이 제한되고 있다.
청주시는 노지 작목에 수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관수시설과 고온 스트레스 완화용 작물생리활성제를 시범 보급하고 있다. 시설하우스 농가에는 강한 일사와 내부 온도를 낮추기 위한 차광막과 히트펌프 등을 지원 중이다. 앞으로 피해 예찰과 현장 확인을 강화하고,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관련 기술 보급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