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생활자원회수센터 현도면서 보완 추진
핵심 요약
청주시가 생활자원회수센터를 현도면 기존 부지에서 보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휴암동 이전에는 최소 5∼6년과 250억원 이상의 추가 부담이 예상됐다. 시는 상생형 자원순환 전략을 마련하고 흡음·방음시설 등 주민 요구를 재검토한다.
청주시는 생활자원회수센터 설립 부지를 다시 검토한 끝에 현도면에 조성 중인 기존 사업을 유지하고 시설과 추진 방안을 보완하기로 13일 결정했다. 옛 재활용선별센터인 이 시설을 휴암동으로 옮기는 방안도 살폈지만, 이전에 필요한 기간과 행정 절차, 공간 제약, 비용 부담 등을 종합해 현재 위치에서 공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휴암동으로 이전하려면 주민 이해와 설득, 시의회 예산 승인 등의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하며 설계부터 공사와 준공까지 최소 5∼6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지역은 자연녹지지역이어서 향후 다른 시설을 신설할 공간으로 남겨둘 필요가 있고, 센터를 배치하면 부지가 좁아 관련 부속시설을 함께 설치하기 어렵다는 점도 검토 과정에서 걸림돌로 지목됐다.
이전 사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청소차 임시주차장과 환경관리원 휴게공간을 별도로 확보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현도면 공사 계약을 해지하고 부지를 바꾸면 이미 집행한 용역비와 설계비, 공사비에 위약금과 추가 공사비까지 발생한다. 관련 매몰 비용과 증액분은 최소 250억원으로 추산됐으며, 이전 시 최종 공사비가 500억원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도 검토됐다.
재정 여건도 현도면 유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부지가 변경되면 중앙부처와 충북도의 재정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을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민선 9기 인수위원회 태스크포스가 제안한 상생형 자원순환 전략을 마련하고, 현도면에서 건축 중인 시설 주변의 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흡음·방음시설 보완을 포함한 지역 주민 요구사항도 다시 면밀히 살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