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상호 춘추관장 징계 뒤 면직 결정
핵심 요약
청와대가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한 뒤 면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관장 소유 다세대 주택의 일부 공간을 원룸으로 불법 개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4일 사직서를 낸 김 관장은 기존 사의와 별개로 징계 절차를 거쳐 물러날 전망이다.
청와대가 보유 주택의 불법 증축 의혹이 불거진 김상호 춘추관장을 징계한 뒤 면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청와대 측은 11일 김 관장에 대한 처분 방향이 징계 후 면직으로 정리됐다고 밝혔다. 김 관장이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지만, 이를 곧바로 수리하는 대신 의혹과 관련한 징계 절차를 거쳐 직에서 물러나게 하겠다는 취지다.
논란이 된 부동산은 김 관장이 보유한 5층짜리 다세대 주택이다. 건물 도면에 계단실로 표시된 1층 일부 공간을 원룸으로 불법 개조해 월세를 받고 있다는 의혹이 지난 10일 제기됐다. 김 관장은 건물을 매입했을 때부터 주차장 일부가 원룸으로 바뀌어 있었다고 설명하면서도, 필요한 행정 절차를 제때 밟지 못한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관장의 거취 논의는 이번 의혹이 불거지기 전부터 진행돼 왔다. 그는 지난 6월부터 여러 차례 사의를 밝혔고 지난 4일에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청와대가 사직서 수리보다 징계 후 면직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기존 사의 표명과 별개로 다세대 주택 관련 의혹에 대한 책임을 처분 과정에 반영하게 됐다.
언론인 출신인 김 관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2017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 임기 막바지에 있던 당시 메시지 업무를 도우며 인연을 맺었고, 2018년 경기지사 선거 때 캠프에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이후 21대와 22대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 대통령 캠프의 공보 업무를 총괄해 핵심 참모로 분류돼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