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여행사 안데르센 환불 피해 확산
핵심 요약
안데르센의 여행 취소와 연락 두절, 환불 지연 관련 소비자 상담이 잇따랐다. 업무 중단 뒤에도 온라인에 여행상품 모집 게시물이 노출돼 추가 결제에 주의가 요구된다. 기존 계약자는 추가 입금을 멈추고 계약·결제·환불 관련 증빙을 보관해야 한다.
청소년 여행상품을 판매해 온 안데르센에서 여행 취소 뒤 대금을 돌려받지 못하거나 출발을 앞두고 연락이 끊기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372소비자상담센터는 관련 상담이 연이어 접수되자 10일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내리고, 신규 상품의 예약과 계약금·여행대금 결제를 중단하라고 당부했다.
이달에는 출발 직전 업체와 연락이 두절되거나 일정이 일방적으로 취소된 사례가 확인됐다. 한 소비자는 자녀의 유럽여행 상품을 예약하며 500만원이 넘는 돈을 입금했지만 여행이 취소된 뒤에도 환불받지 못했다. 업체가 법인카드를 쓰기 어렵다는 이유로 항공권 대금을 소비자 개인 신용카드로 결제하게 한 뒤 해당 금액을 돌려주지 않은 사례도 접수됐다.
안데르센은 지난 5일 경찰·검찰 수사와 압수수색 등을 이유로 여행 업무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이후 신규 예약 접수가 중단됐지만 온라인 카페에는 향후 출발 예정인 여행상품의 모집 게시물이 계속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업무 중단 사실을 알지 못한 소비자가 게시물을 보고 새로 계약하거나 비용을 낼 가능성이 남아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미 안데르센 상품을 계약한 소비자는 추가 여행대금과 항공료 등의 입금을 멈추고 계약서, 결제 내역,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환불 약정 등 증빙자료를 보관해야 한다. 신용카드로 결제했다면 카드사에 취소 및 항변권 행사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환불 약정 이후에도 돈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지급명령이나 소액심판 등 민사 절차를 검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