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12명이 설계한 정신건강 환경 조사
핵심 요약
청소년 위원 12명이 전국 청소년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정신건강 지원환경 조사를 직접 설계했다. 학교 소속감과 디지털 상담 경험, 학업 중단 과정의 지원 공백을 설문과 심층 인터뷰로 점검한다. 조사 결과는 10월 10일 보고서와 온라인 플랫폼으로 공개되고 정책 참고 자료로 제안된다.
비영리단체 멘탈헬스코리아 청소년위원회가 전국 청소년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지원환경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서로 다른 삶의 환경을 경험한 청소년 위원 12명이 평가 기준과 질문을 직접 설계했다. 청소년을 정책의 수혜자에 머물게 하지 않고 조사와 진단을 이끄는 주체로 세운다는 취지다.
조사는 학교 정신건강, 디지털 환경, 미래세대 인사이트 등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학교 안에서 느끼는 소속감과 디지털 공간에서 상담받은 경험, 학업을 중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원 공백 등을 설문과 심층 인터뷰로 살핀다. 개인의 증상이나 치료 여부뿐 아니라 청소년이 실제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환경인지 다각도로 점검한다.
청소년 정신건강 정책은 선별 검사와 상담, 치료 지원, 예방교육을 중심으로 확대돼 왔다. 위기 청소년을 찾아 치료로 연결하는 제도가 늘었지만 우울감과 자살 위험은 계속 사회적 문제로 남아 있다. 비밀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신과 사회적 낙인, 불이익에 대한 걱정이 청소년에게 어려움을 드러내기 힘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청소년위원회는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치료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학교와 사회가 안전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는지 진단할 계획이다. 설문과 심층 인터뷰는 8월 31일까지 진행되며, 분석 결과는 10월 10일 세계 정신건강의 날에 보고서와 온라인 플랫폼 ‘Youth MH Map Korea’를 통해 공개된다. 학교 현장용 가이드와 디지털 안전 권고안도 마련해 정부 부처와 관계 기관에 정책 참고 자료로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