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불출석 이임생, 일주일 뒤 법정 대응
핵심 요약
청문회에 불출석한 이임생 전 이사가 일주일 뒤 자필 면담 기록의 존재를 공개했다. 이 전 이사는 서울고등법원에 소송참가를 신청하고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의 사실관계를 다투기로 했다. 자필 자료의 실재와 신빙성은 법정에서 검증될 예정이며 국회 재출석 가능성도 남아 있다.
지난달 대한축구협회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청문회 종료 일주일 만에 법률대리인을 통해 입장을 공개했다. 이 전 이사 측은 홍명보 전 감독과의 면담 당시 직접 작성한 기록이 있다며, 이를 근거로 선임 절차를 둘러싼 사실관계를 다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전 이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축구협회 사이의 소송이 진행 중인 서울고등법원에 자신의 이름으로 소송참가를 신청했다. 이 전 이사 측은 최종 후보자 3명과 면담한 뒤 홍 전 감독의 수락 의사를 정몽규 전 회장에게 알렸고, 정 전 회장으로부터 선임을 진행하라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내정 발표와 계약, 보고서 작성은 김정배 전 상근부회장의 업무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는 입장도 내놨다.
문체부는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정 전 회장과 김 전 부회장, 이 전 이사에게 자격정지 이상의 징계를 권고했다. 특히 이 전 이사가 규정상 권한 없이 회장 지시를 근거로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식의 면접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자필 기록의 존재와 신빙성, 이 전 이사 측 주장의 사실 여부는 향후 법정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전 이사는 정 전 회장과 홍 전 감독, 김 전 부회장이 참석한 청문회에 해외 취업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나가월드FC 테크니컬 디렉터 선임은 지난달 7일 공식 발표됐으며, 이 전 이사 측은 제안을 최종 수락한 시점이 6월 12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청문회 불출석으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향후 국정감사 등에서 다시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