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상수도 공급 한계…주말 물 사용량 고비
핵심 요약
청도군의 물 사용량이 운문정수장 최대 생산 능력을 넘나들며 오는 8∼9일이 단수 위기의 고비로 꼽힌다. 급수차 7대와 생수 4만1천여병이 투입됐으며 운문댐 저수율은 26.4%로 가뭄 ‘심각’ 단계다. 생산·공급 능력 확대와 수요 분석, 빗물·하수 재이용을 포함한 근본 대책이 요구된다.

폭염 속 물 사용량이 급증한 경북 청도군이 급수차와 생수로 단수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운문정수장의 하루 최대 생산 능력은 특수 상황을 기준으로 2만3천t이지만, 지난 1∼3일 사용량은 이 한계를 넘나들었다. 주말에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고려하면 오는 8∼9일이 다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2일 사용량은 2만3천115t으로 정수장 최대 생산량을 넘어섰다. 군은 각북면과 풍각·이서면 일부 등 3천146가구에 계획 단수를 예고했으나 실제 단수는 피했다. 4일에는 15t급 급수차 7대가 다른 지역에서 확보한 물을 300t 규모의 각북 배수지에 두 차례 공급할 예정이다. 주민에게 배부한 2ℓ 생수도 현재까지 4만1천여병에 이른다.
수원 상황도 좋지 않다. 4일 오전 10시 운문댐 저수율은 26.4%로, 정상적인 용수 공급이 어려워 비상 급수 체계까지 검토·시행하는 가뭄 ‘심각’ 단계에 머물렀다. 당분간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청도에서는 2024년 8월에도 물 사용량 증가로 풍각면 등 2천400여가구가 며칠 동안 수돗물을 쓰지 못했다.
반복되는 위기를 줄이려면 상수도 생산·공급 능력을 넓히는 동시에 수요 구조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남광현 대한상하수도학회 경북지회장은 생산량 확대에 앞서 사용량 급증 원인과 생활용수의 다른 용도 사용 여부를 분석하고, 빗물과 하수의 재이용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옥림 안동환경연합 국장은 극한 호우와 폭염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재난에 맞춰 기존 예상보다 철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은 실시간 사용량을 살피며 주말 단수 방지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