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식생활 취약…20대 평가점수 최하
핵심 요약
20대와 30대의 식생활평가지수가 전체 평균보다 낮아 청년층의 식습관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식품과 나트륨·지방 관련 점수는 양호했지만 유제품과 잡곡, 과일 섭취 점수는 낮았다. 청년층은 아침식사와 다양한 식품군 섭취를 늘리고, 60대 이상은 곡류 중심 식사를 조절할 필요가 확인됐다.

국내 성인의 식생활을 평가한 결과 20대와 30대의 점수가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20대는 100점 만점에 50.3점, 30대는 52.8점으로 전체 평균인 58.6점에 미치지 못했다. 아침식사를 자주 거르고 과일과 잡곡을 충분히 챙겨 먹지 않는 식습관이 청년층의 낮은 평가로 이어졌다. 반면 70세 이상은 66.1점, 60대는 65.2점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체 식생활평가지수는 전년 58.9점보다 0.3점 낮아졌다. 항목별 점수는 고기·생선·달걀·콩류 섭취가 71.8점, 나트륨 섭취가 73.2점으로 높았고 지방 섭취도 68.8점으로 양호한 편이었다. 그러나 우유와 유제품 섭취는 33.6점에 그쳐 14개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았다. 잡곡은 35.2점, 과일은 38.0점으로 나타나 전 연령대에서 이들 식품군의 섭취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실시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해 4일 국민 식생활평가지수 결과를 공개했다. 이 지수는 19세 이상 성인이 식생활 지침을 지키는 정도를 14개 항목으로 측정한다. 채소와 잡곡 등 권장 식품을 충분히 먹고 나트륨과 당류처럼 제한이 필요한 성분을 적게 섭취할수록 높은 점수를 받는 구조다. 이번 결과에서는 단백질 식품 섭취는 양호했지만 유제품과 과일류는 부족한 흐름이 뚜렷했다.
청년층의 취약점은 세부 항목에서도 확인됐다. 잡곡과 과일 섭취 점수는 5점 만점에 20대 1.1점, 30대 1.0점에 머물렀고, 아침식사 점수도 10점 만점에 각각 3.9점과 4.3점에 그쳤다. 60대 이상은 총점이 높았지만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높아 곡류 중심 식사를 줄이고 우유와 유제품을 늘릴 필요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수명 연장을 위해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며, 특히 젊은층이 다양한 식품군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