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비반도체 부진에 고용 전망 10만명대로
핵심 요약
올해 취업자 증가 전망이 21만명에서 10만3000명으로 축소됐다. 청년층 취업자는 44개월 연속 줄었고 고용률도 26개월째 하락했다. 반도체 중심 성장의 제한적인 고용 효과와 비반도체 부진이 하반기 변수로 지목됐다.
올해 취업자 수가 지난해보다 10만3000명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2월 제시된 21만명에서 8개월 만에 증가 예상 규모가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경제성장률이 3%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청년 고용 악화와 반도체 중심의 성장 구조가 일자리 확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20대의 올해 상반기 고용률은 전년보다 1.3%포인트 낮아졌고, 하락 폭은 지난해 하반기의 두 배를 넘었다. 청년층 취업자는 6월까지 44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고용률도 26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감소 폭은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커졌다. 제조업 상반기 취업자 역시 6만2000명 줄어 전반적인 고용 부진을 드러냈다.
지난해 취업자는 전년보다 19만3000명 증가했지만, 올해는 반도체 경기 호조에도 증가 규모가 10만명 안팎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반도체의 취업유발계수는 제조업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수출액 증가는 주로 메모리 단가 상승에서 비롯돼 고용 확대로 연결되지 않았다. 고용을 뒷받침하는 비반도체 부문의 성장률도 예년과 비슷한 1%에 그쳤다.
하반기에도 청년 고용 부진과 비반도체 분야의 저성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간 고용률은 지난해 62.9%에서 62.7%로 낮아지고 실업률은 2.8%에서 2.9%로 오를 전망이다. 예상대로라면 고용률은 2020년 이후 6년 만에 처음 하락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년 정책을 교육·취업·소득·자산·주거·결혼 중심으로 재편하고, 지원 문턱과 부처별로 흩어진 제도 및 잘못된 안내 문제를 청년의 관점에서 개선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