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여성 지지율 급락…여권 쇄신 압박 고조
핵심 요약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3.3%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0대와 30대 여성 지지율은 전체 평균보다 낮았고 장기 하락 폭도 더 컸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청년 정책 보완과 당내 대표성 확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취임 후 최저인 43.3%로 내려앉았다. 지난 3~7일 전국 성인 2514명을 조사한 결과로, 전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하며 7월 둘째 주 이후 4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부정 평가는 53.0%로 2주째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특히 20대 여성은 35.8%, 30대 여성은 40.7%에 그쳐 전체 평균을 밑돌았다.
청년 여성층의 하락 폭은 장기 흐름에서도 두드러졌다. 월별 조사에서 20대 여성 지지율은 지난해 7월 61%에서 올해 7월 45%로 16%포인트 낮아졌고, 30대 여성은 69%에서 47%로 22%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전체 지지율 하락 폭은 11%포인트였다. 최근 조사에서 30대 여성 지지율은 70대 이상 남성의 40.5%와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지 이탈 배경에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형사소송법 개정 논란, 부동산·주식 관련 정책에 대한 실망이 함께 자리한다. 장윤기 사건과 돌려차기 사건을 생명·안전 문제로 인식한 청년 여성들의 우려가 정책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ISA 혜택 축소와 부동산 대출 규제로 자산 형성 기회가 줄었다는 인식도 영향을 미쳤다. 폭염과 경제 불안까지 겹치면서 정책 효능감을 중시하는 청년층의 평가가 빠르게 악화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청년의 실제 수요와 생애 주기에 맞춘 정책 정비를 주문한 데 이어 7일 ISA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지시했고, 8일에는 결혼 관련 불이익 22개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민석 의원은 여성·청년의 지도부 진입을, 정청래 의원은 차기 총선 비례대표 당선권에 2030 남녀를 한 명씩 배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내에서는 86세대 중심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청년 여성의 지지를 되찾기 어렵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4.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