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데이 트레이더 64%가 느낀 실패감
핵심 요약
미국의 18~29세 남성 중 4분의 1이 매일 주식을 거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데이 트레이더의 64%가 실패감을 느껴 도박 참여자의 66%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경제적 성취가 어려워진 청년들이 주식·옵션·암호화폐 등 고위험 투자로 향하고 있다.
경제적 성취가 어려워졌다고 느끼는 미국 청년 남성들이 주식과 옵션 등 고위험 투자로 향하는 가운데, 매일 주식을 사고파는 이들의 64%가 실패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 참여자에게서 나타난 66%와 비슷한 수준이며, 포르노 시청자 집단과도 유사한 양상으로 집계돼 잦은 거래와 정신건강 사이의 문제가 함께 드러났다.
미 가족연구소가 5일 현지시간 공개한 18~29세 남성 2000명 대상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4분의 1이 매일 주식을 거래하는 데이 트레이더로 파악됐다. 재학생 가운데 데이 트레이딩에 참여하는 비율은 38%로, 최종 학력이 학사 이상인 졸업생의 14%보다 높았다. 정치 성향별 참여율은 보수층이 31%, 진보층이 22%였다.
개인투자자의 주식 거래량은 지난 15년 동안 두 배로 늘었고, 데이 트레이더의 옵션 거래량도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로빈후드와 인터랙티브브로커스(IBKR) 같은 거래 플랫폼은 Z세대의 베팅 성향을 자극하는 환경으로 지목됐다. 교육과 고용에서 뒤처진 청년들이 베팅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도박과 투자의 경계도 흐려지고 있다.
주택을 보유하지 못했거나 경제적 성공에서 멀어졌다고 여기는 청년들은 수익을 만들기 위해 주식·옵션·암호화폐·예측시장에 참여하거나 진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목표를 빠르게 이루려는 고위험 금융거래가 실패감과 정신건강 위기로 이어지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공매도 투자자로 알려진 마이클 버리는 SNS에서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반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