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사 500건 모이면 취약계층 20가구 무료 이사
핵심 요약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이달 30일까지 이웃에게 손편지와 선물을 전할 시민 500명을 모집한다. 선정된 참여자에게 엽서와 동구밭 퍼퓸바 등이 담긴 첫인사 키트를 제공한다. 참여 인증 500건이 모이면 주거 취약 이웃 20가구가 내년 6월까지 무료 이사를 지원받는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새로 이사한 시민이 이웃에게 손편지와 작은 선물을 건네는 ‘이사데이 이웃데이’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달 30일까지 참여자 500명을 모집하며, 시민들의 참여 인증이 쌓이면 주거 취약 이웃을 위한 무료 이사 지원으로 이어진다. 센터는 이사 직후의 첫인사를 통해 이웃 간 이해를 넓히고 공동주택에서 생길 수 있는 오해와 생활 갈등을 예방한다는 구상이다.
신청 대상은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에 거주하면서 지난해 이후 이사했거나 이달 안에 이사할 예정인 시민이다. 참여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신청 이유를 작성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선정된 시민에게는 손편지를 쓸 수 있는 엽서와 이웃에게 전달할 선물로 구성된 ‘첫인사 키트’가 제공된다. 선물에는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기업 동구밭이 만든 퍼퓸바가 포함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영구크린이 공동 추진하는 이번 캠페인은 이웃관계의 단절과 공동주택 생활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2024년 주택총조사에서 서울 전체 주택 가운데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90.1%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인 79.6%보다 10.5%포인트 높은 수치다. 공동생활의 비중이 큰 서울의 주거 특성을 반영해 이사 온 주민과 기존 이웃이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눌 계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캠페인 참여 인증 25건이 모일 때마다 주거 취약 이웃 1가구가 무료 이사 지원을 받는다. 모집 목표인 500건이 모두 인증되면 총 20가구의 이사를 내년 6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송창훈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센터장은 이사 직후 나누는 작은 인사가 서로의 생활 상황을 이해하고 공동주택의 오해와 갈등을 예방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의 첫인사가 취약계층의 주거 이동까지 돕는 구조인 만큼 참여 확대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