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차량장애 증가…노후 부품 선제 교체
핵심 요약
올해 6월까지 중요 철도사고는 줄었지만 차량 고장에 따른 운행장애와 철도종사자 안전사고는 증가했다. 정부는 노후 부품의 선제 교체와 반복 고장 원인 분석을 통해 차량·시설 정비 체계를 강화한다. 고위험 작업장 안전관리와 철도보호지구 공사 검증, 노후 고가교 전수점검도 확대한다.
올해 들어 탈선·충돌 등 중요 철도사고는 감소했지만 차량 고장으로 인한 열차 운행장애와 철도종사자 안전사고는 증가했다. 6월까지 중요 철도사고는 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건보다 5건 줄었다. 반면 차량 고장에 따른 운행장애는 40건으로 8건 늘었고, 종사자 안전사고는 8건을 기록해 전년보다 7건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 서울교통공사 등 철도 유관기관이 참여한 안전간담회에서 기관별 재발 방지 대책과 이행 상황을 점검했다. 차량 노후화와 단순 부품 교체 중심의 정비, 고장 뒤 미흡한 현장 대응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 5월 KTX 객차 승강문에서 같은 고장이 되풀이됐고, 같은 달 KTX 열차방호장치 고장 때에는 현장 조치가 79분간 지연됐다.
정부는 수명이 오래된 차량 부품을 고장 전에 교체하고, 반복되는 장애는 근본 원인을 규명해 정비 체계를 손질하기로 했다. 6월까지 14건 발생한 시설물 장애를 줄이기 위해 전차선과 신호설비를 비롯한 노후 선로시설도 적기에 교체한다. 취약시설 유지보수를 강화하는 한편 고소·전기작업 등 고위험 작업장에는 스마트 안전장비와 이동형 폐쇄회로(CC)TV, 작업책임자 배치를 확대한다.
작업 전 안전계획서 작성과 특별안전교육도 의무화된다. 서소문 고가 붕괴사고 후속 조치로 철도보호지구 안에서 진행되는 고위험 공사는 착공 전 안전성 검증과 현장 상주 점검을 강화한다. 30년 이상 된 노후 고가교 중 우선 점검 대상으로 선정한 25곳은 특별점검을 마쳤으며, 나머지 취약 고가교도 전수점검한 뒤 보수·보강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철도국장은 철도 안전 위험요인과 사고의 근본 원인을 면밀히 점검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