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보다 먼저 살핀 사역자의 회복
핵심 요약
후배 목사가 교회와 가정의 여러 사역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프로젝트 발표를 앞두고 중도 하차했다. 이효재 목사는 성과와 타인의 인정보다 자신을 돌보는 일이 우선이라며 발표 중단을 권했다.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감과 함께 감당하기 어려울 때 멈추는 선택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터신학연구소장 이효재 목사가 지도하는 프로그램에서 후배 목사 한 명이 프로젝트 발표를 한 달 앞두고 중도 하차했다. 준비 미팅을 불과 한 시간 남긴 시점에 후배 목사는 괴로운 심정을 문자로 알렸다. 이 목사는 예정된 만남에서 그의 사정을 들은 뒤 발표 준비를 멈추고 자신을 돌보는 일을 우선하라고 권했다.
후배 목사는 이미 한 달 전 교회와 가정에서 맡은 여러 사역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상태였다. 그는 약속한 발표 계획을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과 이를 실행하기 어려운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을 탓했다. 다만 면담 중에도 스스로 발표를 그만두겠다는 뜻을 꺼내지는 못했고, 이 목사가 먼저 중단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해당 후배가 게으르거나 책임을 피하는 인물이 아니라 매사에 최선을 다해 온 신실한 사역자라고 평가했다. 또한 사역의 성과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입증하려 애쓰기보다 즐겁게 일할 것을 조언했다.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으로 무리하게 자신을 몰아붙이지 않아도 된다는 취지였다.
후배 목사는 발표 중단 제안을 받아들인 뒤 표정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받은 사람이라면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책임과 함께,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에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멈추는 선택도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