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행사장 앞자리는 시민에게…의전 관행 전면 정비
핵심 요약
창원특례시가 내빈 중심의 행사 의전을 시민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다. 대기석과 의전 도우미를 없애고 앞자리에는 교통약자 등 시민을 우선 배치한다. 간소화 계획은 시 부서와 공공기관, 유관 단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가 내빈 중심으로 운영돼 온 행사 의전을 시민 중심으로 바꾸는 간소화 계획을 6일 내놨다. 특권성 논란과 불필요한 예산 지출을 낳았던 관행을 없애고, 내빈이 차지하던 무대 앞 주요 좌석에는 장애인과 고령자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시민을 우선 배치한다. 시장을 포함한 내빈 좌석은 행사장 후면이나 중앙에 마련해 시민과 함께 행사를 진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빈 대기석과 의전 도우미 운영은 폐지하고 방명록 작성, 가슴꽃 부착도 하지 않는다. 내빈은 행사 시각에 맞춰 도착한 뒤 시민과 같은 동선으로 입장하며, 별도로 지정하는 좌석도 최소화한다. 단상 위 좌석 설치는 가급적 피하고, 여러 내빈의 축사는 공동 축사로 줄인다. 내빈 소개는 자막으로 대신해 행사가 지연되지 않도록 진행 속도를 높인다.
행사장에서 반복되던 현장 수행과 영접 등 과잉 의전도 제한한다. 내빈을 수행하는 인원과 영접하는 인원은 각각 1명만 두고, 나머지 인력은 원활한 행사 운영과 시민 안전에 집중하도록 했다. 행사 때마다 관행적으로 투입하던 소모성 예산도 줄인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은 시민 편의를 높이는 사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앞으로 시 행사를 온전히 시민을 위한 자리로 전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전 혁신을 통해 시민과 행정의 거리를 좁히는 동시에 예산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했다. 시는 이번 조치가 일회성 선언에 머물지 않도록 혁신 의전 간소화 계획을 각 부서에 배포하고, 산하 공공기관과 유관 단체에도 같은 운영 방식을 확산할 예정이다.